독일에서는 대학 입시가 일생일대의 중요한 이벤트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독일에서 자녀를 키우는 한국 부모님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독일의 대학 입시는 한국과 많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이해가 덜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 내용은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아비투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아비투어(Abitur)와 대학 입학 기준에 대해 이해를 하기 전에 아비투어에 대해 먼져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아비투어(Abitur) 입시 자격
G8/G9 두 과정중 하나를 선택 이수하여야 하며, 각 주마다 가지고 있는 교육 시스템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로 헤센주는 G9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G8 – 11–12학년(Oberstufe) : Oberstufe는 Einfuhrungsphase(10학년)과 Q1~Q4(Qualifikationsphase) 과정으로 구성 됩니다.
G9 – 11–13학년(Oberstufe) : Oberstufe는 Einfuhrungsphase(11학년)과 Q1~Q4(Qualifikationsphase) 과정으로 구성 됩니다.
아비투어(Abitur) 시험 과목은 Qualificationsphase 단계에서 5과목을 선택하고 심화 과목(예: 물리, 수학, 영어, 화학 등)을 선정하여 준비합니다. 시험 구성 단계는 P1~P5까지 다섯 단계로 진행됩니다. 보통 과목 선정 분류는 자연과학(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사회과학(정치, 종교, 역사), 언어(영어, 독일어, 제2외국어) 중에서 구성됩니다. 이것은 일반 학교를 기준이며 학교의 특성에 따라 예체능 과목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P1~P4까지는 필기 과목으로 진행되며 P5는 발표와 Q&A 로 진행됩니다.
Abitur 점수는 900점 만점으로 1.0~4.0등급으로 평가 되며 등급이 낮을 수록 높은 점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아비투어 점수와 대학 입학 기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비투어 점수만 가지고 있으면 독일 대학교 입학이 쉽다’ 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독일 대학교 입학은 대부분 NC (Numerus Clausus) 기준을 따라갑니다. NC는 해당 학과에 합격한 마지막 학생의 Abitur 등급을 말합니다. 따라서 해마다 학과 입학 기준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당 해에 특정 학과가 아비투어 점수가 높은 학생 수가 많으면 NC 등급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반대로 NC 등급이 좀 낮아도 지원하는 학생 수가 적으면 충분히 입학이 가능합니다. 결국, 독일 대학 입학에 합격선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인기 학과는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지원하기에 입학이 여유롭지 않습니다. 또한, 꼭 특정 대학교에 특정 과목을 가고자 한다면, 다음 해에 다시 지원 할 수 있어 입학이 가능합니다. 한국과 다르게 독일은 지원 회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저희가 일반적으로 아는 ‘독일 대학교는 입학이 쉽다’ 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말이라 보면 됩니다.
3. 의대는 1.0 아니면 입학이 불가능 하다?
독일의 의과 대학교 입학하기 물론 어렵습니다. ‘점수가 1.2인데 입학은 물 건너 간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단순히 아비투어 점수로만 의대 입학을 선발하지 않습니다. 의대 선발은 크게 3가지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 선발 방식 | 비율 | 설명 |
|---|---|---|
| Abiturbestenquote | 약 30% | Abitur 성적 상위 |
| ZEQ (Zusätzliche Eignungsquote) | 약 10% | TMS시험/의료 관련 경험/Ausbildung |
| AdH (대학 자체 선발) | 약 60% | 대학 기준 |
따라서, 아비투어 점수가 좀 낮아도 TMS시험 등을 잘 보면 입학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의대를 준비하고자 한다면, 아비투어도 잘 봐야 하지만 철저한 전략을 통해 입학 준비를 해야 합니다.

